때론, 숨어있는게 편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내 감정을 비추지 않고 아무런 표정 없이 가만히 있는게 편안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할수 있게, 나는 그 어떤 답도 주지 않는게 편하다.
어차피 멋대로 재단하고, 멋대로 추측하고, 멋대로 생각할테니까.
하지만 그게 그들 멋대로 만든 이미지 라는걸 아니까.
그게 내가 아니라는 걸 난 아니까, 어차피 난 나대로 존재하기에.
때론 난폭하기도 하고, 떄론 잔인하기도 하고
때론 친절하기도 하고, 때론 조용하기도 하고
때론 차가워지기도 하고, 때론 뜨거워지기도 하고.
어차피 난 남들과 다른 사이클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그냥 그렇게 난 나의 바람을 타고 , 나의 길을 흘러가는 수밖에.
그냥 있는 그대로 쏟아내고 싶었을 뿐이었고, 그저 남들과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뿐이었으며
그저 남들보다 표현이 달랐을 뿐이고, 좀 더 상처 깊은 유리감정 위에 강철을 두른 거뿐이었으니까.
그 충격의 여파는 강철 속 유리감정에 균열을 일으키지만,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할수 있게 만들수 있으니까.
수많은 내 안에 충격의 여파는 그렇게 균열들을 내어가면서 잠잠해진다.
그렇게 표정이 굳어지고, 생각이 단순해지고, 감정이 고요해진다.
잔잔한 호수처럼, 조용히 흘러간다.
그렇게 잔잔한 호수의 표면 처럼 , 표면 아래 속에 흐르는 격랑처럼.
나의 느낌은 그렇듯 흘러간다.
저 가면처럼 난 무표정에 입은 스마일을 유지한다.
그게 내가 극도로 냉정해질수 있는 최상의 상태이자, 내 머리속에 이미 결론을 내어가고 있다는 신호일 뿐이고.
그 모든 해답은, 내 안에서만 존재할테고 아무도 모를테니까.
그렇게 뼈 속에 각인시켜두고 간직하고 있는게, 유일하게 내가 할수 있는 것이다.
누구든 내 답을 알려면 내 뼈째 뜯어가서 보지 않는 한 그 누구도 모르게 할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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