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Art/Free Essay
Fly Raven
ElectricRaven
2013. 5. 8. 00:25
한치 앞을 못보는 현실 속에서 나는 살아간다.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 수많은 사건과 사고가 벌어지는 세상 속에서...
그저 나는 단 하나의 소수점으로 살아가고 있다.
아무에게도 내 고통과 감정... 그리고 나의 속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체...
그저 늘 가면같은 얼굴과 , 적절한 처신으로 융화되어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이 자리 잡은 , 나의 진실은 언제나 외면 당하고 있다.
누구에게 기대어 , 편안히 쉬고 싶은데...
현실에서 내게 주어진건 , 진실을 봐주지 않는 사람들.
그리고 철저하게 냉정을 요구하는 모습들...
내가 냉정해지지 않으면 , 난 장난감이 되어버리기에...
그저 내 자신을 지키기 위해 , 더 냉정해지고 , 차가운 비수를 꽂아도 감각이 무뎌지는 것 뿐이다.
마치 지금 내가 매일같이 챙겨먹는 진통제 처럼...
감각이 하나 둘 무뎌지는 것 뿐이다.
점점 돌아 갈수 없는 강을 건너는 기분이지만...
그렇게 난 살아가고 있다.
점점 난 나를 잊어가고 있다.
도무지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생각조차 나질 않는다...
그저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에 무언갈 계속 할 뿐이고...
다시 또 난 잠들고 일어나 , 무언갈 또 하고 있겠지...
갈곳 잃은 나침반 처럼 목표없이 돌아갈 뿐이다.
하지만 난...
아직 내 마음속에 단 하나의 진실만 담아둔체...
끝없이 돌아간다...
그게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