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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시 투병생활 시작. 2013.05.06
  2. 진실과 꾸며낸 허구 , 그 사이에. 2011.04.13


일단 , 속이 갑갑해서 글을 쓴다.

난 24세부터 CRPS를 앓았다.

Right Leg CRPS , 오른쪽 다리 신경계쪽 으로...

예전에 일하다 전봇대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생겼는데..

갑자기 다리가 심하게 부어서 , 신발도 못신을 정도로 붓고 커져서...

일도 그만두고 , 걷지도 못하고.. 집안 생활을 시작했었고...

그나마도 버틸수 있었던건 , 그때 만나던 분이 꾸준히 내 옆자리에서 날 지탱시켜주었다.

그래서 힘든 몸이지만 , 그래도 웃을수 있었고 , 덕분에 정신과에서도 고통에 의한 정신적인 불안증세는 있으나..

잘 극복중이라고 해서 항우울제를 반정도만 먹게 되었었다...


그리고 좀 통증도 가라앉고 , 찾아오는 빈도수가 적어서 아 좀 나아졌구나 싶었는데...


몇달전부터 이유없는 두통과 어지러움 , 현기증등이 계속해서 찾아오길래...

그냥 , 몸이 좀 허~해졌나보다. 싶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아서 예약을 하고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후에 교수님과 상담속에서 들려오는 말이라곤...

CRPS의 전이..


뇌신경계쪽으로 CRPS가 전이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한다..

검사 소견으로 , 다른 신체이상은 없고 , 약간의 혈압증세만 있을뿐인데...

이정도면 정상에 속하는 편인데 , 라고 하시면서...

지금으로는 섣불리 장담할수 없으니...

뇌 MRI 및 정밀 검사를 해보자고 한다...


요즘들어 현기증에 쓰러져서 계단에서 구르기도 하고 , 덕분에 흉터도 생겼지만...

빈번하게 찾아오는 두통과 어지러움들이 혹시...

라는 생각에 두렵기도 하고 , 지겹기도 해서 , 검사비용 문제를 들면서...

다음에 좀 여유가 되면 예약하고 오겠다 하고 도망치듯 나왔다.


그래도 좀 통증이 심하다고 하니 , 진통제와 두통약 을 처방해주셨고...

힘들면 와서 처방전이라도 받아가라고 하셨으니..그나마 위안을 삼는다.


하 , 또 다시 시작인가..싶다...

Right Leg CRPS 땐... 너무 힘들어서 절단 수술까지 생각했는데...

이건 뭐..절단이고 뭐고.. 답도 없다.


얼마나 또 다시 견뎌야 할지...

끔찍하기만 하다.

그래도 진통제 효과를 제법 보고 있어서 버틸만 한데...

또 다시 점점 강력한 진통제로 옮겨타야 하고...

그만큼 또 고통과의 싸움이 되겠지...


이젠 정말 혼자 버텨야 하는데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후... 진짜 갑자기 너무 내 처지가 이게 뭔가 싶다.


우울한 포스트는 이것으로 끝...


앞으로 남은 인생은 좀 나에게 효과적으로 투자해야지...

최소한 나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은 이제.. 그만..

어차피 , 진심이라는거 상대방이 외면하고 알아보지 못하면..가치 없는거잖아?

이젠 적어도 최소한의 후회는 줄일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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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 난 내가 미친게 아닐까?

아니면 , 내가 다른사람과는 다른 사람인가?

더이상 한발자국 앞으로 내밀 때 신중해지고 , 사람을 가리게 되고..

그러다 결국엔 나 스스로 벽을 만들고 , 더이상 가깝게 지내지 않으려는..


글쎄 , 이런 현실자체가 웃기기도 하다..

누구든 진실과 진심 , 그게 각가지 개성이어도 누구나 말은..

' 난 진심을 원해 , 진실을 알고 싶다구! ' 라고 말들은 참!! 잘.. 한다..

근데 진심과 진실을 아는 순간 멀리하고 차라리 몰랐으면 하는.. 후회만 한다..

얼마나 잉여스럽고 , 인간의 추악한 이중적인 면과 함께.. 개같은 모습을 보이는건지..

누구나 진실과 진심을 마주대하기 어려워 한다. 왜냐...

자기 자신한테 조차 솔직하지 못하고.. 항상 꾸며대기 때문이다..

얼마나 꾸몄으면 , 인간의 본질조차 잃어버리고 , 자신조차 잊어버릴 정도이기때문이다..

난 이런 엿같은 행태가 참.. 꼴보기 뭐하다.. 아니 , 그냥 역겹고 추악해서..

같이 있기도 싫다..

그런데도 , 사람은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고 , 공동체라고..

그 개같은 공동체가 도대체 , 자신들이 꾸며낸 모습과 다른 진실의 모습이라고 버려지고..

찢겨지고 , 상처받고 , 너덜너덜 해지고.. 얼마나 더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건지.

진실은 늘 자기자신안에 있다.. 꾸며낸 가식과 위선 그리고 자신의 껍질과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속을 바라보면 , 진실은 늘 살아 숨쉬지만 , 그 진실이라는 것조차 꾸며댄다면..

더이상 진실을 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혹시..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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