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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 Guitar Works

from Daily Art/LandScape 2014. 12. 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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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TEC Guitar Works의 Master Engineer 와의 (황택규 엔지니어) 인연을 거슬러보자면...


내가 막 Band Narcis 라는 신생 밴드의 Front Man으로 활동할 때 ? 즈음이었다.

약..2003년? 노래만 부르다보니 심심하더라, 왠지 Guitar를 치고 싶어졌다.

멋지게 기타를 치면서 무대 위에서 깽판을 치면 재밌을거 같다. 그래 깽판 치자!

라는 마음으로, 단순히! Guitar가 뭐뭐있나 보기 위해 갔던 샵.


거기서 난 당시 악기샵에서도 마스터 엔지니어였던, 택규 형과 처음 만났다.

아무것도 모르고 단지 기타를 보고 '우와! 우와!' 거리던 내게, 이것저것 Guitar를 보여주고

또 이런 기타는 어디에 쓰인다, 어떤 스타일을 연주하고 싶은지? 직접 잡고 만져보면서

내게 맞는걸 찾게 도와주셨고... 난 단순히 악기샵의 형을 떠나 정말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기타가 조금 넥이 휘거나? 혹은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형이 있던 샵으로 쪼르르 달려가서

일일이 보고하고, 조금 힘든일 하고 계시면 만사를 제치고 도와드리고...

뭐 가끔은 알바처럼 이것저것 주변에서 짐정리, 청소, 손님 말동무등 해드리면서

형이 혼자 바쁘게 일하실때마다 근처에서 서성거렸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형이랑 음악얘기도 하고, 기타도 치면서... 내게 그때그때 맞을만한 기타도 추천해주시고

굳이 사고 팔고를 떠나서, 내가 지금까지 음악을 하기 위한 원동력과 존재만으로도 큰 버팀목이 되주신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될 몇 안되는 형이다.


Hohn Guitar를 처음 런칭하기 전이었다..

혼자 열심히 이것저것 연구하시고, 수많은 하이엔드 기타들을 직접 연구하고 고심하시면서...

옆에서 나도 생각나는데로, 이런이런 스타일이 앞으로 대세가 되지 않을까요? 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제시

그런 내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면서 , 하나, 둘 차례차례 나온 Hohn Guitar Series.

정말 당시 Hohn Gutiar는 좋았다. 말도 안되게 좋았다. 사운드 밸런스, 플레이어가 느끼는 연주 밸런스

부품의 내구성과, 기타의 안정성등... 모든 부분에서 하이엔드였다.


정말 좋은 기타였고, 나도 한대 구비했었다. 정말 그땐.. 형도, 나도 너무 어려운 시련의 시기였지만

난 형의 실력을 믿었고, 좋은 기타를 구비하면서 정말 어려운 시기를 그 기타와 함께 다시 음악을 할수 있게

다시 음악인의 삶을 살수 있게 도와준 매우 고마운 존재다.


그 이후 난 5년간 접었던 음악을 다시 시작하면서, 근근히 형에게 소식도 전하고, 형의 소식도 들으며...

형의 힘든 수많은 일들을 옆에서 보면서 아무런 힘이 되줄수 없다는 것에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았다.


시련의 시기가 지나고 포천의 Guitar Farm 을 접고 서울로 다시 입성하시면서 , 형을 만나러 가는 길.

그때 형의 수척해진 모습과 세월의 흔적엔 정말 가슴 많이 아팠다.

그 뒤로 형은 재기하셨고, 지금은 TEC Guitar Works라는 형만의 샵을 다시 차리셨다.


뭐랄까... 나도 그렇지만, 국내에 수많은 Guitar Player들은 국내 Repair의 문제를 조금씩은 이해한다.

물론 정말 잘하는 엔지니어도 많고, 때론 나와 맞지 않는 Repair에 속상한 일도 많다.

다만, 엔지니어와 플레이어의 차이는 서로간의 감성의 영역과 아날로그적인 영역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절대적 수치와 평균상 세팅값을 맞춰도 이질감을 느끼는 플레이어가 있고

때론 말도 안되는 세팅값에 만족하는 플레이어도 존재하며..

솔직히 똑같은 세팅에도 다르게 느끼는 플레이어도 존재한다.


이건, 나도 솔직히 100% 이게 맞다 장담은 어렵다.


다만 TEC는 조금 다르다. 나는 18살때부터 29살... 이 되기까지 수많은 기타를 거쳐가고

(물론 블로그에 리뷰한건 극소수, 약 150대 가량 기타를 거쳐갔다.)

수많은 세팅을 바꿔가면서 나만의 세팅을 찾기까지 택규 형은 내게 맞는 세팅값을 추천해주셨고

말도 안되는 변덕들을 들어주시면서 그에 맞는 세팅값을 찾기 위해 연구하셨다.


고로 플레이어의 감성의 영역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엔지니어중 한분이다.

국내에 이런 분 솔직히... 많지 않더라. 유명 리페어 샵도 많이 다녀봤지만.

기타도 망가져봤고, 솔직히 극심하게 손해를 본적도 많아서 좀 많은 실망을 했지만.


TEC만큼은 나도 인정할수 있다. 그만큼 자신의 작업의 책임과 신뢰를 우선으로 생각하시는 분이고...

내가 지금은 유명 뮤지션도, 그렇다고 대단한 플레이어도 아니라서 무조건 가! 라고 할수 없지만.

기존보다 조금은 나은 세팅과 리페어를 요구하고 싶고, 플레이어와 교감하는 엔지니어를 원한다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할 샵이라고 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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