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

from Text Art/Free Essay 2013. 4. 15. 23:41


혼자라는 것에 점점 익숙해진다..


예전엔 , 혼자라는것이 사람이 그리워서 , 누군가의 품이 그리워서...

미친듯이 원하면서 , 헤메이면서도 , 자존심때문에.. 아닌척 했지만.


지금은 혼자라는 것 그 자체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홀로 사색에 잠겨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그간 못했던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즐기기도 하고...

챙기지 못했던 내 사람들 만나가며 , 이야기를 나누며...


일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기도...

일을 하면서 점점 더 기계화 되어가는 내 감성도...


모든 것이 2진수로 이루어지는 나의 모든 것들이...


점점 더 메말라 간다..


간만에 목표를 세웠다...


나이 30 , 30세 까지만 한국에서 열심히 살기로...

30 이후엔 한국이 아닌 제 2의 장소로 가기로...


여러모로 심사숙고 하고 , 여러가지로 고심끝에 내린 결론이다.


아 , 나도 이젠 변하나 보다.


이전엔 너무나 , 착했다는데...

이젠 너무나 차갑다고 한다.


아는 모든 사람들이 , 차가워졌다고...


근데 내 마음속은 활활 타오른다.


아직 내 마음속에선 불길이 미친듯이 타오르고..

순수한 분노의 불길은 , 그 누굴 탓하는게 아니라...

단순히 지금 이 시간의 결과가 나온 , 모든 상황들과 있었던 모든 일들에 대한 분노.


이젠 그 순수한 분노 , 억압 , 개처럼 기어온 인생의 굴곡속에서 더이상은 이럴수 없다는 다짐..


아. 오래간만에 또 다시 난 이전보다 더욱 무섭게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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